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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조명 아래 선 오스카 오스카상 아이덴티티
작성일: 2014.04.18
조회수: 15720

180LA는 미국의 아카데미 협회로부터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을 의뢰받고, 간결하면서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아이덴티티를 고안했다. 이전에 로고 뒤에서 비치던 조명의 방향을 바꾸어 하나의 스포트라이트로 삼각형 모양을 만들었다. “우리는 조명과 오스카 트로피 사이의 위치 조정을 통해 둘 사이의 관계를 정돈했습니다.” 이번 리브랜딩을 지휘한 180LA의 수석 디자이너 리차드 해링턴(Richard Harirngton)이 말한다. “스포트라이트의 위치를 위쪽으로 바꿔 빛이 오스카상을 향해 내리쬐도록 만들었죠. 그랬더니 ‘A’ 모양이 나타나더라고요.”

기사제공│월간 CA


그 결과로 오스카 로고의 모양은 이제 ‘O’가 아니라 ‘A’에 가까워졌다. 이전의 로고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새롭게 만든 로고는 그와는 대조적으로 아카데미 협회의 브랜드 전체를 대표하고 있다. 해링턴이 설명을 잇는다. “협회와 연관된 다른 부문과도 일관성과 통일성이 유지된 로고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임무였습니다. 첫 브리핑 자리에서 오스카 트로피 뒤로 비추는 스포트라이트가 눈에 들어왔고, 그때 직감적으로 뭔가를 떠올렸죠.”

그는 지금까지 아카데미 협회가 시상식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시상식은 전체 브랜드의 일부일 뿐인데 말이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디자인 덕분에 아카데미 협회는 좀 더 넓은 영역에 포커스를 맞출 수 있게 되었다. 아카데미 협회에 속한 모든 독립 기관에 일관된 비주얼을 도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안에는 도서관과 아카이브, 그리고 2017년 개관 예정인 박물관도 포함된다. 아카데미 협회는 내외부의 여러 디자이너들이 브랜드의 핵심 요소를 적극적으로 재해석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아티스트, 디자이너, 작가, 그리고 영화제작자 등의 여러 크리에이터들에게 ‘A’를 재해석하라는 임무가 주어졌으며, 이 작품들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분야에 쓰이게 될 것이다.


잡지 표지 시안과 포스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아카데미의 기록물은 글자를 다양하게 다루는 데에 신경을 기울였다. “옛 활자와 관련된 수많은 문서와 자료 묶음을 검토한 끝에 독특하고 재미있는 글자의 변형과 조합을 떠올릴 수 있었죠. 앞으로 여섯 달 동안 색다른 시도를 해볼 생각입니다.”

180LA: //180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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