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회사에서 급여가 밀리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결국은 쫓기듯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흔들렸던 시기였지만, 오래전부터 관심만 가지고 있던 웹 디자인을 떠올리며 제 진로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보던 중, 이 곳 성남 그린컴퓨터아카데미 학원을 발견하고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시각 디자인 전공 덕분에 일러스트와 포토샵은 익숙했지만, HTML5·CSS·JavaScript는 처음 마주하는 세계였습니다. 화면을 직접 구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 앞에서 멈추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순간들이 쌓이면서, 디자인이 어떻게 기능이 되고 인터페이스가 되는지 조금씩 감각을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어렵지만 성장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때는 무엇보다 가독성과 흐름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깔끔한 구조와 자연스러운 시선 이동에 집중했습니다. 면접에서는 알고 있는 부분은 근거를 담아 성실하게 답했고, 모르는 부분은 솔직하게 모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솔직함이 면접관 분들께 진정성 있게 전달되어 긍정적인 인상을 남긴 것 같습니다.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감정은 감사함이었습니다. 실무 팁을 아낌없이 알려주신 정현진 선생님, 자기 소개서와 포트폴리오 방향을 잡아주신 김현정 실장님이 떠올랐습니다. 두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제가 분당의 회사에서 웹 디자이너로 첫 발을 내디딜 수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짧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그만큼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느낍니다. 아직 많이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들도 남아 있지만, 지금은 두려움보다 기대가 더 큽니다. 이 길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현진 선생님과 김현정 실장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요!